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케네스 레이 (문단 편집) == [[엔론]] == 케네스 레이는 1985년까지 무난하게 휴스턴 내추럴 가스를 키워온 성공적인 경영자였다. 성공의 배경에는 당시 점차 해제되기 시작하던 [[천연가스]] 산업 관련 규제가 있었는데, 레이와 휴스턴 내추럴 가스는 그것을 현명하게 활용했다. 하지만 훨씬 큰 회사인 인터노스가 레이의 휴스턴 내추럴 가스를 [[인수합병]]하면서 레이의 인생은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. 인터노스와 휴스턴 내추럴 가스의 합병은 형식상 두 회사의 대등 합병이었으나, 사실상 인터노스가 휴스턴 내추럴 가스를 인수한 것에 가까운 형태였다. 레이는 명예로운 직책에 임명될 예정이었으나 사실상 실권은 상실한 상태였다. 그러나 인수 과정에서 [[영 좋지 않은]] 비리가 발견되면서 인터노스측 경영진은 전부 몰락했고, 연루되지 않았던 레이가 합병법인의 키를 틀어쥐게 되었다. 그는 합병법인의 이름을 '''엔론(Enron)'''으로 고쳤으며[* 사실 레이는 Enter와 on을 붙인 '''Enteron'''을 밀었지만 사외이사가 '''님 ㅋㅋ 그거 [[창자]]라는 뜻임'''이라고 태클을 걸어서 te를 뺀 Enron으로 확정되었다. ~~[[문과]]라서 잘 몰랐나보다~~], 앞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에너지 기업은 이렇게 시작을 고했다. '''그러나 그는 회사의 장부를 들춰보자마자 의욕을 잃어버렸다.''' 합병법인 엔론은 인터노스가 휴스턴 내추럴 가스를 인수하면서 지게 된 어마어마한 빚을 그대로 승계했기 때문이었다. 레이는 엔론을 큰 대기업으로 키우고 싶었지만 빚에 허덕이는 상태에선 불가능한 일이었다. 결국 레이는 [[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|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]] [[사보타주|태업]]을 하기 시작했는데, 그가 벌인 대표적인 태업은 장부를 조작한 직원을 용서하는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짓이었다. 레이는 조작된 장부가 회사의 실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, 결국 규제 당국에 들키면서 [[1986년]] 말에 무려 '''1억 5천만 달러'''의 손실을 계상해야만 했다. 하지만 엔론 주주들은 이런 경악스러운 실적과 레이의 태업에도 그대로 레이를 유임시켰다.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레이가 1985년까지 보인 성공을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. 하지만 여전히 레이는 경영에 전혀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. 그러던 [[1987년]], '엔론의 운명을 결정지을 인물이 등장했다.맥킨지의 컨설턴트로서 엔론과 함께 일하게 된 제프리 스킬링이었다. 그는 엔론의 [[선물]] 거래와 장부 정리를 돕기 위해 파견되었는데, 케네스 레이의 기품 있는 태도와 고결한 인품에 감명받았으며, 또한 레이는 스킬링의 능력에 크게 흡족해했다.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으며, 결국 레이는 [[1990년]]에 스킬링이 맥킨지를 퇴사하도록 설득한 다음 엔론에 [[낙하산]]으로 취직시켰다. 그는 입사 1년만에 레이의 총애에 힘입어 재무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고, 엔론의 재무를 손 안에 쥐게 되었다. 그가 레이에게 제안한 엔론의 재무 조정 방법은 '''[[분식회계|유령 회사를 세워 빚을 떠넘기는 것]]'''이었는데, 레이는 이미 일에 흥미를 잃은데다가 스킬링을 너무나도 총애한 나머지 이걸 별 생각없이 승락하고 스킬링에게 전권을 맡겼다. ~~[[파울 폰 힌덴부르크]]와 [[프란츠 폰 파펜]]이 생각나면 [[기분 탓]]이다.~~ 한편 자신의 능력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한 스킬링은 맥킨지에서 일하던 시절에 알고 지냈던 앤드류 패스토우를 엔론으로 스카웃했다. 패스토우는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엔론에서 100% 개화했는데, '''[[사기|하필 그]] [[분식회계|천재적인]] [[횡령|재능]][[배임|이...]]''' 스킬링과 패스토우가 작당하고 열심히 수십억 달러짜리 분식회계를 벌이는 동안 레이는 '''놀았다.''' 그는 불우한 유년기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했는지 매년 막대한 연봉과 보너스, 스톡옵션을 받았으며[* 1998년에서 2001년까지 약 3억달러의 주식과 스톡옵션을 받았다.][* 그러나 그가 대놓고 챙겨간 건 아니었고, 스킬링과 패스토우가 적당히 쥐어준 것이다. 스킬링은 레이보다 몇 배나 많은 스톡옵션을 받았다.], 그것으로 [[텍사스]]의 부촌에 약 200만 달러 상당의 저택에서 가족들 모두가 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. 또한 자신은 매일 점심식사를 '''[[은]]쟁반에 담아서 먹었다.''' 물론 당시 레이의 자산은 약 4억 달러에 달했고, 은쟁반을 매일 새로 사는 것도 아니었으니 딱히 사치라고 보긴 힘들다. 하지만 연간 수천만 달러를 받는 CEO의 행동이라곤 끔찍할 정도로 무책임했다. 심지어 레이 본인의 재산마저 90% 이상 엔론의 주식이었기에, 회사가 파산하자 4억 달러에 달하던 그의 재산은 순식간에 마이너스 25만 달러가 되었다. 모든 귀찮은 일을 스킬링과 패스토우에게 맡긴 그는 여동생의 여행사 사업을 돕고 엔론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쓰는 등 소일거리에 힘썼다. 그래서 엔론 직원들은 그를 매우 후하게 평가했다. '인품이 뛰어나고 자애롭다'라던가, '우리 할아버지가 살아 돌아오신 것 같아서 놀랐다'라던가... 하지만 무엇보다 레이가 제일 힘을 기울인 소일거리는 '''[[정치]]'''였다. 그는 [[텍사스]]는 물론이고[* 특히 당시 텍사스주의 연방상원의원이던 [[필 그램]]의 부인 웬디 그램 전 [[상품선물거래위원회]] 위원장을 엔론 이사회에 뽑았다.] [[워싱턴 D.C.]]의 중앙정계에도 끈을 가지고 있었는데, 특히 부시 일가와 매우 친했다. 그 인맥으로 그는 잠시 내무부 차관을 하기도 했으며,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에 상당한 정치자금을 공여하며 높은 정치적 영향력을 즐겼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